오후 12시, 사실 난 이걸 위해 태어난지도

부산 돼지국밥 맛집 범일동 60년 전통 할매국밥, 전포동 나이브브류어스, 언네임드 커피

케케묵은사람 2023. 5. 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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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동생 가족과 엄마를 만나러 간 울산은 비가 왔지만도 좋았다. 울산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는 한시간 여 정도 걸렸기에 점심까지는 울산에서 놀다 저녁 먹으러 부산으로 다녀 온 우리 가족..

일단 부산에 왔으니 돼지국밥 부터 먹어봐야지. 15년 전에 친구와 먹어본 부산 돼지국밥이 마지막이었다. 심지어 남편은 이번이 첫 번째 돼지국밥. 정말 너무 서울남자네 ^^;

유투브로 여러 곳 검색을 하다 찾은 곳은 범일동에 있는 60년 된 전통을 지키고 있는 할매국밥이라는 곳.

 

60년전통할매국밥
부산 동구 중앙대로533번길 4
https://naver.me/FDDCZMMC

 

60년전통할매국밥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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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이 둘과 어른 둘이 갔으니 국밥 두개와 수육을 주문했고 그중 국밥 하나는 다대기를 빼고 주문했는데, 이게 왠걸 아이들이 먹을 수 있게 국물을 한사발씩 주셨다. 공깃밥만 추가해서 먹으면 아이 어른 할 거 없이 배 따땃하게 먹을 수 있었다.

소소하게 배려해주시는 부분에 감동..

밥 먹으면서 둘째가 "여기 식당 되게 시끄럽다 그치"라고 하는데, 웃겨서 빵터질 뻔. 얘가 듣기엔 사투리가 조금 시끄러웠나 보다. 아마 본인 아빠의 목소리가 워낙에 작아서일듯 ㅎㅎ

 

돼지냄새가 나지 않는 아주 깔끔한 국물의 국밥이었다 그리고 수육(중짜)

 

아이가 먹을 수 있게 다대기가 안 들어간 국물을 한그릇씩 주셨는데, 그릇 크기가 국밥 나오는 그 크기여서 아이들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 둘째는 여기에서 새우젓 맛에 빠짐.

 

 

 

국밥을 먹고, 가까운 전포동으로 이동.

남편이 워낙에 좋아하는 커피숍인 나이브브류어스가 있어서 전포동으로 ..

나이브 가기 전에 무슨 우주 초콜렛?을 사야 한다고 해서, 그 초콜렛을 사러 먼저 감

 

언네임드커피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58번길 99
https://naver.me/FFwJhj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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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사야한다고 주장하던 초콜렛은 이거였는데, 품절되서 못삼 또르르

 

 

언네임드 카페는 외관도 깔끔하고 예뻤다. 아이들이 돌로 된 계단을 좋아해서, 진상 될 까봐 급하게 야외에 앉혀버림.

커피 주문하면서 초콜렛도 함께 사서 올케한테 선물해주려고 했는데, 저녁 7시에 가서 그런가.. 품절이었다..

아주 슬픈 마음으로 커피만 주문함

 

 

내가 주문한 시나몬크림라떼. 엄청 엄청 엄청 맛있음. 기대하지 않았으나 정말 맛있었다

 

 

외관이 깔끔하고 멋짐. 야외에 깔린 테이블과 체어는 어디서 많이 본 외국브랜드였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두 번째 커피숍인 나이브브류어스로 이동.. 전포동에 온 이유는 온전히 나이브 커피때문이었다.

 

지나가던 길에 애들 간식도 사고

 

 

나이브브류어스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186번길 37
https://naver.me/5hZl4f9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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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예전에 삥타이거 유투브를 보더니 여기를 알게 되어, 작년에도 부산에 들렀을 때 나이브 커피를 마셨고

이번 부산여행때도 여기를 와야 한다고 .. 물론 나도 너무 좋아했던 커피 맛..

(커.알.못. 이지만 너무 맛있다)

 

진동벨 힙함

 

콜드브루 홍차블렌딩과 아몬드 크림 라떼

 

 

여러분들, 이거 꼭 마셔보세요 라고 열번 외치고 싶다. 콜드브루에 홍차를 블렌딩하여 한 입 마시면 커피를 마시는데 차를 마시는 것 같기도 한 이 커피를 마시고(남편 꺼임) 아몬드크림라떼를 마시면 완벽함.

부산 전포동이 커피 핫플로 유명하다는데, 나이브 같은 곳이 우리 동네에도 있었음 좋겠다고 백번 생각함. 서울에서는 성수동을 뒤지고, 부산에서는 전포동을 뒤진다 ㅎㅎ

 

 

엄마가 커피 마실 동안 얌전히 기다려 준 두 딸들